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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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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간 다는 것


BY 섬.. 2001-02-13



**살아간다는 것**


내 앞에 누운 캄캄한 바다
두렵고 울고 싶어
마음 안 쪽으로 자주 숨어 보지만
웅크린 섬이 되어 보지만
속수무책 흐린 날들 어쩌지 못하고

아아..
물 위를 걷고 싶어라
반짝이는 은빛 물의 아스팔트를 따라
천천히 산책하는 꿈을 꾸고 싶어라

아니면 모세님...
물길을 트여 주시죠
기적의 홍해 건너가며
울며 환호하며 이 거짓말 같은 세상
죽일 놈의 세상
한 바탕 흐드러지게 춤이나 춰 보게요

아아..
물 위를걷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