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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로 친언니 카페에서 매일 2만 원씩 점심값 결제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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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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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위의 발자국


BY 임진희 2001-01-27

서울에서 한참 떨어진

일산의 전원 주택지

눈발이 간간이 날리는

아직 택지로 남아있는

그곳은 어제 내린 눈으로

발목 까지 푹 빠지는 길인데

모처럼 이렇게 쌓인 눈을

밟는 즐거움으로 마음은


벌써 동심으로 돌아갔다

운동화 신은 발로 자국을

내며 심호홉을 한다

저쪽에서 남편이 사진을

찍고 나는 연신 자국낸 내

발자국을 따라 마음을 실어

본다

서울에 살면서 이렇게 쌓인

눈밭은 처음인것 같다고

말하니 눈이 녹지 않아서

그런거라고 싱겁게 대답한다


일 때문에 같지만 내 모습도

한장 카메라에 담고 점심을

너무 맛있게 먹어서인지

갈증도 났지만 오랫만에

저벅 저벅 내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발목 까지 잠기는

눈밭을 걸어 본 즐거움에

젖어본 토요일 오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