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91
공허
BY 미쳐가는 아내 2000-12-16
순수와 순결을 가장한 껍질을
잠시 벗겨놓고 싶은 때가 돌아오면
어김없는 괴벽이 날 무너뜨린다.
지나친 결벽증과 컴플렉스를 이겨내기가 버거운 겨울이다.
그에게 기대거나 매달리는것도 자존심이 상한다.
나의 이 곪아터진 가슴을 알아주길 바라면서도
알아차리고 잘해주는 것도 싫다.
아예 말을 하지 말았어야했는데...
나도 나를 지배할 수 없이 흘러간다.
끝으로 끝으로만...
뭐가 되든 끝장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