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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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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서2 - 失 戀 - *


BY marin 2000-12-02




가을을 접고 떠나는 그 쓸쓸함속에

내 어머니 누워계신 마른 무덤가,

이름모를 들꽃 한무리

바람따라 한적히 부대낄때에.


나 싫어 떠난 내 님은

이미 오래전에

다른이의 기쁜님이 되고


서러움 서리서리 눈물로 얽혀

푸른 꽃빛 서늘히 가슴 아리네.


지상에 없는 내 어머니,

그 슬픈 영혼빌어

죽도록 사랑한다던 내 님의 그 맹세는

한줌 바람에 불려가버린

가벼운 먼지보다 못한데

내 설운님은 어찌하여

가고 오지 않는 영원한 그리움인가.


실연으로 꺼져가는 이 생명의 불꽃,

하얀재가 되어 바람에 날린대도

먼 하늘 구름보듯

내 님의 시선은

영원한 타인으로 남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