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련 뿌연 안개만이 자욱한 호숫가에 보일듯 말듯 희미한 그림자 하나 멀어지는 그대는 차마 다 놓지 못한 첫사랑의 회한이었나 꽁꽁 언 마음 한 조각 가랑잎 배 만들어 띄워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