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14세 미만 아동의 SNS 계정 보유 금지 법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81

말하지않는 너에게


BY 봄비내린아침 2000-11-25





<너무나 추운 겨울날>

말하지않는 너에게

---소 금 별--

자다 깨어

얼음물 한잔 넘기고

네 생각을 한다

목구멍에 걸린 얼음마냥

차고 매서운 너


너에게 나는

많은 말을 한다

말은 네게로 가서

그냥 산소가되는것인지

가다가 저혼자 지쳐

반쯤 흘리고 다다르는지.

여태 너는 내게

온전한 말한마디 해오지않는다


너는 내 기쁨이고

너는 내 위안이며

너는 내 속에 잠긴 은밀함

너는 내 슬픔의 전부


나의 말을

묵묵히 듣고 가버린 그 자리에

행여 들릴지 모를 목소리를

귀기울여 기다린다


말하지 않을줄 알면서도

너의 말이 듣고싶은

목마른 사슴같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