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추운 겨울날>
말하지않는 너에게
---소 금 별--
자다 깨어
얼음물 한잔 넘기고
네 생각을 한다
목구멍에 걸린 얼음마냥
차고 매서운 너
너에게 나는
많은 말을 한다
말은 네게로 가서
그냥 산소가되는것인지
가다가 저혼자 지쳐
반쯤 흘리고 다다르는지.
여태 너는 내게
온전한 말한마디 해오지않는다
너는 내 기쁨이고
너는 내 위안이며
너는 내 속에 잠긴 은밀함
너는 내 슬픔의 전부
나의 말을
묵묵히 듣고 가버린 그 자리에
행여 들릴지 모를 목소리를
귀기울여 기다린다
말하지 않을줄 알면서도
너의 말이 듣고싶은
목마른 사슴같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