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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BY 모야 2000-11-23
바 다
긴 긴 세월끝 태고적 전설이
고스란히 담겨진 청남빛 바다.
파아란 하늘가를
맴돌던 영혼들이
그리워 지상이 너무 그리워
천년을 울어서
그 눈물 속에 빠지면
지상으로 내려오는
빗 방울 되어
사람들 세상을
한번만 더 돌아보고
바다로 가지
다시 하늘이 그리워
하늘 닮은 바다로 가지
우리가 가끔
외로워 질땐
바다가 넓은 가슴으로
안아 주려고
하이얀 모래밭으로
어서오라
소리쳐 부른다.
그 파도 소리로
날 부르는
바다
난 바다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