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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그리고 둑길


BY peace12 2000-11-23

가을 그리고 둑길




옷깃을 잡는 이 있어
돌아다 보면
체온 내린 물 위
스치는 바람


가을의 슬픔보다
더 슬픈
질긴 인연의 아픔 때문에
하얀 파랑
길게 핀 코스모스 따라
둑길 걸으면


바람 같은 스쳐 헤어짐이
산 마루 지나 하늘 위


문득
고개 돌려 뒤를 보면
가시밭길 모듬 발로 걸어온
회한들이 가을 바람에
날려


즐겁고 기쁜 일들 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객(客)인가 보다.


익은 가을
둑위엔


풀잎들 사이 들꽃들
저절로 피었다.


안녕하세요.
이 글은 문학전문 사이트인 www.al4u.co.kr에
이미 올려졌던 제가 쓴 시 입니다.
좋은 글로 뵙기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