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내린뒤 투명한 살얼음 깔린 등판길에서 넘어지고 미끄러지길 여러번 밀어주는 사람도 당겨주던 이도 없던 지난 그 겨울을 추억한다 얼굴은 눈물로 얼어붙고 등줄기는 식은 땀으로 흠뻑 젖던 그 겨울을 이제사 알겠다 그때 그건 젊은날 내렸던 한때 소나기 였다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