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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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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쁨


BY KJH7708 2000-11-16






사랑의 기쁨





비록 하나뿐일지라도


내 가진 이름 하나 그에게 되돌리고


그가 나의 존재를 신뢰하게 된다면


나는 누가 부를 이름이 없어도 좋다


그렇다면 나는 이름대신


'제목'이 있어야 하는 건지도 모른다


또는 아직 이름이 없다는 사람을 보지 못하여


그는 어떻게 남들로부터 선택받는지 알 길이 없지만


어쩌면 나는


'거기'라거나 '그쪽'이라고 지목받게 될 것이다


그래서 내게로 와야 할 어떤 이익이나 권리가


조금쯤 나를 빗나갈 수 있겠고


누구는 나를 찾지 못하여


원망하며 되돌아가는 무고한 수고를 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나의 근거가 불확실해지고


나의 주장이 방향을 잃고 헤맬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오직 그의 곁에 있음으로 인해


나의 연인은 이전보다 더 밝고 즐거워지는


하루하루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