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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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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悲愛


BY 철부지 모모 2000-11-16


어둠이 깔리는 낯선 이국땅의

작은 새를 안고 흘러온
어깨넓은 사나이가 있었습니다

작은새가 따뜻한 빛을 보면 죽는다는
몹쓸병에 걸려 넓은 시베리아 벌판을 지나
후미진 곳을 ?아왔습니다


사나이는 늘 작은 새가 안스러웠고
작은새는 그늘에서 야위어가는 그의 모습이
늘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작은새는 긴 고민 끝에 빛을 보게해달라고 애원을 했습니다
마지막 소원이라며....

죽어가는 작은 새를 차마 볼수 없었던
사나이는 가장 높은 곳을 보며 기도했습니다

따뜻한 빛이 되게 해달라고 백날을 천날을...
사나이의 염원이 이루어지던날

작은새는 훨훨 날아 올라 눈부신 빛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어깨넓은 사나이는 작은새를 대신해
빛을 보면 녹아버리는 하얀 눈이 되고 말았습니다

함박눈이 되어 펄펄 내리던 어느 겨울날
구름을 삐집고 한달음의 내려와
이미 녹아버린 사나이를 ?아 헤메이는

빛이 된 작은새의 눈물은
이슬이 되고
안개가 되고
구름이 되고
하이얀 눈이 되어 흩날립니다



처음 인사가 너무 길었지요?

곡명도 모르는 음악을 들으며
떠오르는대로 몇자 적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