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을 읽고 지친 발목에 내려꽂히는 붉은잎들처럼 시린가슴을 어쩌지못해 아프고 쓸쓸한 사람이 넘처나는 이 가을에 나는 한개의 조그만 소포이고싶다 가만 가만 곰삭이던 그리움을 담아 누군가에게 보내져 그쪽에서 나를 풀어주었으면 싶다 시린가슴에 따뜻한 선물이되어 반갑게 풀어주는 나는 한개의 조그만 소포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