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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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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소포


BY 초우 2000-11-14

청춘을 읽고

지친 발목에 내려꽂히는 붉은잎들처럼

시린가슴을 어쩌지못해

아프고 쓸쓸한 사람이 넘처나는

이 가을에

나는 한개의 조그만 소포이고싶다

가만 가만

곰삭이던 그리움을 담아

누군가에게 보내져

그쪽에서 나를 풀어주었으면 싶다

시린가슴에 따뜻한 선물이되어

반갑게 풀어주는

나는 한개의 조그만 소포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