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정부가 자녀 1인당 출산 양육비 1억 원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71

죽어서도 내가섬길 당신은....


BY 희야 2000-11-14

모든것이
자리를 바꾸어 다시 태어난다 해도
회귀한다는 진실을
모두 믿고 싶었습니다
제 자신에 대한 오해의 관념으로
의도적으로
당신 안에서 밀어내는
감당키 어려운 그 외면에
특수한 방도없이
보편적인 고통에 대한 인내로
오만하지 않게
적극적인 삶을 살다가
다시 회귀하는 진실의 날만
그렇게 기다리고 싶었을 따름입니다.

당신께서 주신
이 황홀한 침몰과
절망이라는 꽃병에
담겨질 꽃도 없는
허전한 방황의 의식만 되풀이 하지만
눈물로 촉촉히 젖어있는
새벽은 빛으로 올 것을 믿습니다

제 정신보다
항상 우월한 위치에 서서
사랑이
생명보다 더 아플 수 있다는걸
완결한 체험으로
엄청남 중압감으로 절 허덕이게 하신
당신 이라는 실체는
제 방황의 과녁을
비판의 화살로
곧게 잘라 주시지도 못함에
제 스스로는
어디로든 마음껏 가지 못하는
당신 이성의 철저한 파수꾼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손종일......

너무 아름다운 님들의 글만을 읽고 나가고 나가고
잠시 여기에 저를 놓을땐 행복 했습니다.
때론 가슴 저림이 없지도 않았구요.

가입하지 않고도 읽기도 쓰기도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얼굴없는 이 곳에서 님들의 향기만 맡고 갑니다.
건강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