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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우울증을 앓는 20대 여성의 조력 자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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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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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일랑!


BY 초우 2000-11-10


떠러지는 낙엽 소슬한 바람에도
가슴이 싸아하게 젖어오는 날들
핏빛 그리움이 목 까지 차오르면
울음 한웅큼 쓸어안고
외딴곳 빈방에 홀로앉는다,

태우려고 지핀불꽃도
연소하지 못한체
생솔가지타는 매운연기로 남아
안으로 삼킨 울음되어 속살에 젖어오면
깨를 털듯 흔들어 털어낸다,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면
감정과 이성의 피터지는 싸움한판
그리움이 꼬리내리고
그리운이름은 박제가 된다,

더 많은 세월이 흐른후
가슴속 말뚝을 뽑아내고
그 아팠던 추억들로 인해
내 삶이 따스했다는걸 느낄까?

그리움일랑은
그냥
그리움인체 묻어두어야할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