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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우울증을 앓는 20대 여성의 조력 자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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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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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도시


BY 지니 2000-11-10

무거운 안개 빛
도시의 오후엔
바람이 불지 않는다.

오래된 전설처럼
낮은 걸음을 걷는
비둘기 만이
인적드문 거리를 걷고있다.

언제부턴가 그들은
무거운 걸음으로
그렇게 낮게 날고 있다.

의식치않은 서행속에
추락하는 낯익은 뒷모습이 보인다.

깨어져버린 거울속엔
부서진 아스팔트가 빛을내며 반짝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