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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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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의 가을


BY 지니 2000-11-09

시린 바람이 머리카락을
찬찬히 메만지고 지나간다

코끝이 차가운 바람은
이 계절 이맘때면
늘 같지만

내 심장의 웅덩이는
해가 갈수록
깊이 페여만간다

그늘진 뒷골목을
소리없이 걸어야했다

바람은 천천히
나를 지나가 주었지만

그 끝에 서린내음은

오늘도 바람을타고
내가슴위를
유유히 쓸어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