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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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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이유


BY 김상애 2000-11-07

나의 존재가 한 없이 덧없다고 여겨졌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챗바퀴속을
돌고 돌고 또 돌고
누가 알아주지도 않고
해도 해도 티한번 나지 않는 나의 일상들

해가 뜨기가 무섭다
눈을 뜨기가 무섭다
시계 울림이 무섭다

그러나 어김없다

해가 뜬다
눈을 뜬다
시계가 운다
또 하루의 시작이다
또다시 난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룬다

저녁 무렵
달이 뜨고 별이 뜰때면
난 다시 살아 난다

나를 믿고 있는
내 거울
내 천사들의 편히 잠든모습
그 속에 내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