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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게...


BY klouver 2000-11-01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모르게
잠들지 못하는 밤이 있대요
잠 없는 밤도 있고요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잠들지 못하는 밤이 있대요.

사랑하면 안될 사랑이 있대요.
사랑할 수밖에 없는데
사랑해버렸는데
사랑해선 안될 사랑이 있대요.

이 무슨 짓궂은 장난인가요
잠들지 못하는 밤은 뭐고
사랑해선 안될 사랑은 또 뭔가요
잠은 잠들고 사랑은 사랑해야지요

그러나, 세상에는
아무도 모르게
잠들지 못하는 밤이
사랑해선 안될 사랑이
존재하고 있대요
유령처럼 제 몸을 빠져나가
바깥에서 서성이고 있대요
잠은 잠 속에
사랑은 사랑 속에 있어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