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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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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마흔 둘


BY 무지개 2000-10-31



내 나이 마흔 둘..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온다


싸늘하고 춥기까지 한 바람의


스며듬이 가슴을 에리는 이 느낌은


옷깃을 여미며 길을 걸어도


살갗에 느껴지는 이 느낌은...


계절을 느끼고 사는..


가을을 느끼고 사는..


하지만 같이 공감하는 이 느낌을


얘기 할수 있는 우리...


내 나이 마흔둘...


이게 내 나이 인가


어느새 먹어버린 세월이라 말인가


무엇을 했으며 무엇을 생각하면서


산것인지..


날 뒤돌아 보게 하는


마흔 둘이란 내 나이,..


가만히 창가에 기대어 저 비어 있는


들녘을 바라보면서


내가 살아온 날들을 되돌려 회상하지만


많은 생각과 많은 날들의 아릿함이


마흔 둘이란 나이에 되돌릴수 없을만큼의


세월에 묻혀 버리고 말았다니


청춘의 고운것도 간직하고픈 순수도


다 세속에 묻혀 날 잊어 버리고


산 삶일뿐....


다시 돌이켜 보아도


아무것도 아무것도...


내 나이 마흔둘에 바꿀수 없는


추억들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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