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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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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BY 원화윤 2000-10-13

희망 찬 새천년에는
굵고 큼직한 사건들의 함성이
봇 물 터지듯이 줄을 이으고...

대화의 문을 두드리니
대화의 대 문이 열리고...

서신의 문을 두드리니
서신의 중 문이 열리고...

화합의 종이 울리니
안 방문이 열리고...
상봉에 서광이 비추도다.

온 세계의 체육인들의 명절이 시드니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 껏 펼치니
금희환양에 어깨 춤이 덩실덩실...

이 심, 전 심,이 하나되니어
일 심, 일 체,가 일 출,이로다.
동강 난 경의 철도 착공에 이르니...

내 년 '만추'에는...
온 산하가 오색이 영롱한 색으로
옷을 갈아입을 즈음이면,

완공 된 아주 멋스러운 열차에 몸을 싫고
열차 창 밖을 주시하니 입은 귀에 걸리고
미리 주어온 노오란 은행 잎에다가.
그 간의 사연들을 끄적끄적 표현해 보리라.

경의선 기적소리가 우렁차게 삑.삑.삑...하고
토해내는 소리를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아주 최상이며 설레임까지...

심.신이 붕 뜬 것 같은 기분에 마냥 입가에는
미소가 엷게 번지는데...
창 밖 드 높은 하늘에는...

수 천. 수 만마리의 비들기 때들도
경의선 착공의 경축을 축하라도 하듯...
구구구구...구구구구...거리며
환희의 세레나데를 토해내고...

활기찬 율동으로 창공을 가로 세로 저으며 왈츠를 추는 듯...
아 이 색채와 향기가 가득한 만추를...
그 누가 감히 거부할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