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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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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들의 고뇌!


BY 원화윤 2000-10-13

가을의 끝 자락에 서서
모든 사물들과 초목들의
갱년기라는 이름을 겁내하는
그런 질 병의 계절일 수도 있음에...

인간 사나...
자연 사나...
기쁨의 환희를 만끽하며
슬픔의 고뇌를 인정해야 하는
순리의 섭리에 순응해야 함에...

만추에는 모든 소음 들 이라도
그저 아름다운 선율로 이어지는
포용의 너그러움에...

낙엽 쌓인 산사를 거닐어보면
건강하게 울부짖는 거대의 세레나데는
인간들의 발 자취를 못 견뎌하는
낙엽들의 몸부림의 외침이라고...

낙엽을 괴롭히며 산책에 도취되어
낙엽을 깔개삼아 큰 대자로 벌러덩 누어버린
인간들의 뱃심좋은 넋두리도...

두 팔벌려 아량으로 포용함은
자연의 하해같은 배려이려니...
풍요롭고 너그러움의 배려라고...

아 이 향기짙은 계절! '만추'를
그 누구가 미소로 맞이하지 않으리...
다소곳이 검허하게 사랑하지 않으오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