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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BY 박동현 2000-10-13
<< 술 >>
술을 마시기전엔 술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곤 했다.
정작 한잔의 술이 목구멍을 타고
뜨겁고 찌르는 느낌으로 나에게 왔다.
술은 약간의 이성도 마비시키고
적절히 흥분도 시켜서 머릿속이
아찔 아찔해 온다.
이제 술에 대해 누가 물으면
오히려 헤죽헤죽 웃을뿐
더 해줄 말이 없을 것 같다.
술이란 이성을 마비시키고
쓸데 없는 감성만 자극해서
과장된 웃음과
과장된 눈물이 자꾸만
묻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