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구름 이었어요. 어머니는 메마른 땅이셨죠. 떠도는게 구름이라 구름을 탓 할 수는 없다고 하신 어머니, 먹구름 모여 몸무거워지면 땅으로 내려왔던 소나기, 그 빗물 받아주던 어머니 어느새 나도 작은 구름 되었지요. 또 운명처럼 받아주시며 빗물모우시는 어머니 오늘도 나는 세상을 여행합니다. 아버지의 아들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