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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아들


BY 예나 2000-10-12

아버지는 구름 이었어요.
어머니는 메마른 땅이셨죠.
떠도는게 구름이라
구름을 탓 할 수는 없다고 하신 어머니,
먹구름 모여 몸무거워지면
땅으로 내려왔던 소나기,
그 빗물 받아주던 어머니
어느새 나도 작은 구름 되었지요.
또 운명처럼 받아주시며
빗물모우시는 어머니
오늘도 나는 세상을 여행합니다.
아버지의 아들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