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 문 ]] 누군가가 흘려준 말 한 마디에 그는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도리질을 해도 마음의 문이 쇳소리를 내며 닫히는걸 어쩌지 못한다. 눈 하나 둘 곳 없이 허전한 나는 구멍 난 가슴을 안고 밤새 골목어귀만 맴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