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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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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오면


BY 수련 2000-10-07


아침이 오면

창문가득히 비추이는 밝은 햇살

이불을 접는다.

지난밤 못다쓴

수북히 쌓여있는 종이 뭉치를 치우며

끝나지 않은 내 사랑도 접어 올린다.



시리도록 찬물로 세수를 한다.

눈꺼풀에 얹힌

어제의 내 사랑도 같이

씻겨 내려간다.



내 안에 가득한 정열,

내 안에 가득한 그대,

그리움.........

슬픔으로 얼룩져

부끄럽지 않은 눈물이 되어

눈부신 햇살 받으며 반짝인다.



너무 맑아 눈부신 하늘이여,

오늘 하루

지난밤 우울했던 내 사랑도

투명하게 빛나게 하소서.


존재할 수없는 안타까움으로

이렇게도 내 사랑은

아름답고 가슴저린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