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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그리며...


BY 성지원 2000-10-06

조각난 반달이 애처로이 뜨있네
반쪽의 님은 어디에 있을까?
반쪽의 님 그리며 눈물 흐르네
까맣게 까맣게...

님 계신 그곳을 비추는 것일까?
목을 내밀며 멀리 멀리 보려하네
님 모습 상상하면서
풀 죽은 모습으로...

조금씩 조금씩
님의 모습을 찾아가지만
우리에게 그 무엇인가를
찾을 수 없을까?

반달은 기다림으로 님을
찾을 수 있지만
우리에게는 기다림으로
찾을 수 없음이 안타까움이 가득...

이 밤도 지나면
또 누군가를 위하여
또 누군가를 향하여
또 누군가를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