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금파리 깨져서
부서지고 조각난 마음들
흗어져 어지러운 정신
수습할수 없는 나른함
세상이 짖 눌러
눈도 뜨기 힘들구려
모진 세파 비켜가면
좋으련만
기어코 옆구리 발길질 하고
몸서리 치도록 아픈 고통
통쾌하며 즐기 시려오
지은 업 다 했거든
뒤돌아 보지 마시고
가던 길 그냥 가시오
두번은 싫소이다
날개 달고 훨~ 훨
높이 높이 날아서
세상이 하찮게 여겨질때
조용히 날개접고
대지위에 앉으리다
이 만큼 했어면
충분할까 싶은데
헐덕이는 괴로움
그리도 좋으리까
천년을 산데도 이리는 싫소이다
그냥 가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