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99

마음을 풀어헤치며


BY 성지원 2000-10-05

붉게 타오른 태양이여

수양버들 넘으로 빛치고

님이 찾으시면 님을 위해

풀 피리 불어 드리리


무더운 여름에는 님을 위해

시원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싶습니다.

님이 피곤한 몸으로 지쳐 있을때

포근함으로 님을 감싸드리리.


언제나 찾으시면 그자리에 있는

말없는 수양버들 마냥

항상 그곳에 묵묵히 있는 나무이고 싶습니다



님이 버드나무를 떠나시면

아름다운 모습을 생각하며

님의 행복을 빌어드리는 그런 나무이고 싶습니다.



또다시 ?아오시면 반가운 마음으로

푸른숲으로 안락한 안식처를

마련하고 그곳에 서있는 그런 나무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