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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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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죽음


BY 박동현 2000-10-04

[ 나의 죽음 ]

대지의 여신이여

제 탄생에 당신이

축복을 주셨다면

저의 죽음 앞에도

한 줌 축복을 내려 주세요.

투쟁하는 삶이 싫어서

고뇌하는 사랑이 싫어서

나를 떠나보내고 싶습니다.

자신의 장례를 치르고

그리고도 남아있는 부분은

그래도 어쩔수 없는 나의 분신

나의 업, 나의 굴레를 위해

쓰게 해주십시요.

내 무덤가에 하얗게

구절초 피어나기를....

바람 차가운 외로운 가을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