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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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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쓰는이유


BY 박동현 2000-10-01

[시를쓰는이유]

시란 글쓴이의 의도와 상관없이

내게 느낌으로 다가오고

그 느낌 때문에 나도 시를 쓴다.

느낌이란 찰나가 중요한 것 그순간이 지나면

사라져버리는 불꽃놀이의 불처럼..

지금 이 순간을 적어두지 않으면 가슴에

실개천처럼 돌아 나가는 내 감성은

잊혀질 것 같다.

아름다운 영상같은 시,

맑은 하늘에 떠가는 구름같은 시,

슬프다고 소리치지 않고 슬픔을

석양에 비친 노을때문에

잔뜩 멍들어 있는 강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가슴이 없는 시를 쓴다는 쓴 한마디에

비어 있는 머리는 더비고

늘 갈망으로 목이 마른 나의 가슴은

이제 우물을 찾아 사막을 헤메게 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