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69

구월


BY 김민정 2000-09-05

구월



푸르던 들길에
황금빛 옷을 입은 여인이
고개숙인 풀잎을 가르며 오면

길가에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미소따라

얌전한 얼굴에 들국화는
고운 향을 날리고

높은 하늘은 흰구름 안고
붉은 고추잠자리 왈츠를 추면

가시눈썹 반짝 뜬 검은 밤알은
바름의 웃음을 웃고

허수아비도 나와 참새와 벗하면
가을의 축제는 무르익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