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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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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3) 이제 아니라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BY mujige.h 2000-08-26

이제
아니라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당신을 향한 그리움은
앙금 되어 자꾸 쌓여 갑니다

이제 남어지 삶이
온통
당신을 생각하는 시간이 될 것임을 압니다

내가 누군가를 향하여 환하게 웃는다면
그것은
당신을 향한 사랑의 웃음 입니다

내가 무슨일에 슬피 울어도
그것은
당신이 그리워 흘리는 눈물 입니다

내가 누구에게 몹시 화를 낸다면
그것은
당신이 없다는 절망에 지지 않으려는
나의 격렬한 노력 입니다

내가 허튼 우스개 소리로 실없이 시간을 버려도
그것은
감당 할수없는 그리움의 무게를 덜어 보려는
나의 허탈한 몸짓 입니다

나는 그런 그리움을 들키지 않으려고
언제나 조심 합니다

그것은
당신이 없음에도
당신을 나누고 싶지 않은 나의 사랑이며

혹여라도
그 간절한 그리움이
가벼히 될것이

차마
두려운 까닭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