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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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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1) 그렇듯 가벼히 놓고 가십니까


BY mujige.h 2000-08-25

그렇듯
가벼히 놓고 가십니까

눈 부신 백설위로
금빛 햇살
가득
쏟아 지던
그 아침에

솔 가지 얼리는
바람은
차라리
저미는
아픔을 녹였습니다

부비며 나누던
우리들
가슴
가슴 안으로

당신은
그렇게 가셨습니다

하여
이제
돌아서고

돌아 서도

당신을
만날수 없습니다

그 모습
간절한 그리움으로
그려 올리고
가슴에
끌어 안습니다

꺽인 무릎
세우지 못할

이렇게
힘겨운
삶의 무게를

그렇듯
가벼히 놓고 가십니까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