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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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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일


BY aurora-s 2000-08-14

할 매



요번 달이 긴 기가? 짧은 기가?
오늘이 사월스므아흐렛날이 맞제?

손주녀석 손을 어루만지며
아직도 재롱 피우는 철부지로 아시는 듯
주름진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내일이 니 생일날이 맞제?

하루, 이틀, 사흘… 스무 아흐레
손꼽으며 세어본다.

찹쌀밥, 미역국, 게다가 찌개까지 끓여야 하니
할매 심사 오죽 바쁘시랴

이제 아흔 살인 할매
나는 너거 생일 때가 제일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