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비였다. 늦잠을 자고 일어나 본 먼산은 어느새 내 앞에 서 있었다. 무엇인가. 아니 누구인가 귓가에 속삭이는 듯 들리는 목소리 바다가 아니 파도가 부서지는 모습에 그냥 나를 섞이게 하고 싶었다. 어느날인가. 찾았던 수평선처럼 새로운 세계로 갈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 오늘 정동진에서의 수평선은 저기 먼 곳보다 다 먼곳을 바라 볼 수 있는듯한 그런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