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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78

친구에게


BY 착한유신 2000-07-10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그동안 널 잊고지내 정말 미안하다고..

이해해 달라고
아줌마여서가 아니라
아기 엄마여서가 아니라..
생활에 묻혀사는이는 그런 법이려니...
그렇게 이해해 달라고

용서하라고
나른한 오후
잠깐 만나자는 여유조차 들어주지 못한 나를...
용서하라고

하지만,친구여!

알아주기를..
습습한 한 여름.
쏟아지는 장대비를
할일없이 맞으며 걷고싶은 마음엔
지금도 변함이 없음을..

친구여!
좋은 친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