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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773

친구의 편지


BY 임진희 2000-07-08

어릴적 친구는

말없이 편지를 보낸다

신촌 어느 교회에서

성가대 활동도 하며

모태 신앙을

지금껏 이어오고 있다

기독교 신자도 아닌

나를 위해

우체국 소인이 찍힌

진실의 목소리가

소롯이 담긴 편지를

정성으로

보내주고 있다

나 또한 목사님의

정신이 담겨 있는

목소리를 돋보기

안경을 쓰고 마음으로

읽고 있다

오래된 친구는

언제나 어느때나

서로의 마음을

그렇게 헤아리며

사는 것일까

친구가 있어

사는게 외롭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