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모두 나가고
남편과 둘이서 식사를 한다
둘이는 말은안했어도 생각은 같다
식사가 끝나면 먼저 컴을 차지해야지..
남편은 밥숱가락이 점점 커진다
빨리먹으려고....
나는 반찬을 이것저것 넣고 비벼서 마구 먹는다
씹을새도 없이 물마시고 얼른뚝딱...
남편과난 동시에 컴의자에 엉덩이를 디밀었다
물론 힘센남편이 이겼다..
말없이 전쟁을 치르는 우리는 마주보며
눈이 뛰어나오도록 크게뜨고
죽일듯이 눈싸움을 한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눈알도 아프고 인상이 우스워
누가 먼저라고 할것없이 웃음을 트터리고 만다
푸~~~ 하하하하하하ㅎㅎㅎㅎㅎ....
결국은 내가지고 말지만
일부러 장난스런 몸싸움을 한다
남편은 컴에 안아 있지만
내가 설것이 끝나면 비켜줄것을 난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