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많은 연륜쌓여 이 한몸에 담긴정성 섬섬옥수 손길마저 세월처럼 거칠시고 이마위에 늘어가는 깊고깊은 주름살 모든것이 다 변해도 고이웃던 내 어머니 그 비단 마음 어디두고 그리 훌훌 가시나요 익모초 액액처럼 쓰디쓰디 사시다가 허공에 바람가듯 못 다하신 쉰고개 언젠들 다시 뵈어 이 불효 씻을까 길 잃은 후초처럼 갈바 몰라 서성이다 언듯 쏟은 눈물속에 생생이 트이는 이 서러움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