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망졸망 김치통 아침부터 동동동 주방에서 베란다에서 배추 씻고 오이 절이고 톡톡톡, 써억 써억 짬짬이 커피 마시고 컴퓨터 두드리고 콧잔등엔 땀방울이 송골송골 올망졸망 쌓여진 김치통 3개 바라보는 이 흐뭇함 시장을 온통 식탁위로 가져다 놓은듯 먹지 않아도 배 부르다. 아빠, 빨리 오세요. 애들아, 모여라 오늘 우리집은 김치파티! 피어나는 빨간 웃음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