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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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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기 바람


BY 다알리아 2000-06-29

한줄기 바람


산굽이 휘돌아

말없이 흐르는 강물 위로

무심한 한줄기 바람이 지나갑니다.


물결따라 날개짓 하며

사라지던 철새 한마리....

그건 잠시 나의 환상이었습니다.


강바람에 일렁이는 물결처럼

한동안 어둠속에 움직이던 그림자는

살아서 꿈틀대고 싶은 몸부림 이었습니다


바람은 나 되고

나는 한줄기 바람되어

마음껏 자유롭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