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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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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


BY 신남규 2000-06-09

虛空

스쳐가는
바람입니다.
잡을 수 없는
햇살입니다.

삶의 모습입니다.
現實입니다.

이제
잡은 끈을 놓아 줍시다.

높이 날아
멀리보게

어미 사자가
새끼를 낭떠러지에
떨어 뜨리는 마음으로

괭이 갈매기가
파득이는 새끼를
둥지 밖으로
밀어내는 心精으로

이제 우리
끈을 놓읍시다

그리고
멀리에서 멀리에서
지켜봅시다.

人生은 바람입니다
스쳐 가는 바람입니다

인생은 虛空입니다
잡히지 않는 虛空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