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일이지요. 당신을 생각하면
>..왜 쓸쓸함이 먼저 앞서오는 것인지
>..따스한 기억도 많고 많았는데
>..그 따스함마져 왜 쓸쓸하게 다가오는 것인지
>..혼자 걷다 보면 어느 덧
>..눈에 익숙한 거리로 들어설 때가 있지요
>..모든 건 다 제자리에 있는데
>..단지 당신만이 없는 이곳
>..바람이 불었습니다
>..낙엽이 떨어 ?봄윱求?
>..당신이 없는 나의 세상은 그저
>..이렇게 텅 비어만 가는가 봅니다
>..오랫동안 나의 마음 당신을 향해 있엇고
>..그보다 더 오래 당신을 잃고
>..나는 슬펏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하루
>..나는 잠시만 슬퍼하기로 했습니다
>..내가 당신을 위해 포기한 것들에 대해
>..그리하여 온통 내 몫이 된
>..이 쓸쓸함에 대하여.
이정하 시인의 너없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