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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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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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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 샤인님 반디님 홍홍님께......


BY blue 2000-05-21

그냥 낙서처럼 늘어논 넉두릴 아름답다고 하신 샤인님
얼마나 고마운지요.
그제 쳇에서 잠깐 본 베어울프님이 이 싸이트를
소개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줌마 닷컴에 들어와서
회원 가입하고 첨으로 올린 글이였습니다.
걍 지워버릴까 생각하고 들어왔더니 제글을 아름답고
슬프게 읽어주셨군요.
한동안 많이 방황해었지만 지금은 편해졌답니다.
그래서 그런 글도 올릴수 있었구요.
난 내자신이 정말 괜찮은 한마디로 요조 아줌마라고
생각하고 살아온 12년 결혼 생활이였어요.
뭐 특별이 살림을 잘하거나 착하거나 그래서가 아니고
그저 남편 사랑하고 존경하면서 아이들 에게 내 사랑을
아낌없이 주면서 살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내게 찾아온 설렘이랄까요?
그래요 바람이였어요.
12년 아니 지금까지 살아온 내 인생의34년 동안 열심히
물도 주고 거름도 주면서 가꾼 내 나무를 바람이 와서
흔들고 있었어요.
오래전에 잊고 있었던 감정들이 고개를 들고 슬며시 올라와선
나를 설레게 한거였어요.
아아..나도 이런맘이 남아있었구나.
첨엔 당혹스러웠고. 다음엔 행복했고.그리고.........
불안해졌어요.
잘자란 과일 나무에 이뿌게 아직 익지않은 열매들을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떨어뜨리려는것이.
어느순간 눈앞에 펼쳐지더라구요.
겨울 끝자락에서 그토록 기다리던 봄이 오고.
꽃들이 폈다가 지고 거기에 무성한 연록빛 신록이 찾아든
요즘에야 이제 지나간 얘기처럼 이렇게 할수있게 ?榮芽求?
이젠 자신이 생겼어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놓을 자신이요.
저 나쁜 아줌마 아니지요?
지금 맘이 편안하고 행복합니다.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PS 블루는 첨으로 사용해보는 닉네임입니다.
쳇방에 블루님들께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