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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2*


BY 이윤이 200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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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2*



당신을 사랑하면서 나는,
가슴속의 말을 다 뱉아내지 못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언제나처럼 가슴속에서
맴도는 당신은 차마 말이 되어
나오지 못하는 나만의,
보물입니다

보고싶다는 애절함이 나를,
꽃을 보면서도
그 잎새 하나 하나에
눈물을 맺히도록 하였습니다

어느날 길을 걷다가 문득,
당신이 생각날때엔 그저
하늘을 보거나
나의 발을 쳐다 보며
걷기만 할뿐이었습니다

세상을 사는 모든 의미의
시작도 끝도 당신이었기에 나는,
당신을 만나는 것조차
두려웠는지 모릅니다

사람의 사랑은
너무나 조심스러워서
나는 당신을 그리고만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나는,
당신으로 부터
살아가는 모든 것들의 의미를
부여하며, 가만히 있어도
가끔씩 저려오며
아파오는 나의 마음들을
당신이 있는 곳까지
무사히 가도록 기원하며
무지개빛 비누방울로 만들어
날려 보내고 있습니다

당신에게 하고픈 말을
다 할 수 없는 것은
당신은 이미 나의 마음속에서
언제나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만나면
이런 나의 마음을 당신도,
느끼고 있는지 조용히
당신의 눈을
들여다 볼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