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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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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아는가?


BY 세이112 2000-04-28

어두움을 데리고 와
비를 내리고
바람은 나의 옷깃을 잡아
한잔 술로 달래려 하는가?

기억의 저편으로
불어오는 망각의 바람속에
누군가을 오늘 잠재웠노라

기쁨인지 슬픔인지모를
그 무엇에 이끌려
이렇듯 잠시 두눈 감고 있을뿐......

자연의 이치속에
나를 넣어두고
그 섭리를 알라 하건만
진정 알 수 없는 그 무엇을 그대는 아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