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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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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제는...


BY 단목 2000-04-11


우리에게
서로의 삶이 오직 서로를 위해 존재하고
때로는 친구처럼 누이처럼
그리운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소망하나 간직 되어

내가 그대 곁에 머물 수 있는 날이
그대 생의 날보다 하루쯤 더 많기를
기도 하기도 하나니

그리운 말을 하지는 않아도
그대 가슴에 칡넝쿨처럼 자라
혼자서는 차마 못 벗길
즐거운 運命으로 남는
희망의 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