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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쁜 배꽃과 함께한 봄맞이


BY 꿀단지 2011-03-31



집과 가까운 경기도 광주에 저농약으로 운영하는 배농장이 있어 배나무 2그루를 구매해 한해동안 관리했죠.

 

작년 이맘때 배꽃이 한창 피었고, 배농사관련 오리엔테이션이 있어 월남쌈 도시락을 싸서 배꽃도 보고, 우리 배나무도 볼겸 봄소풍 놀려갔었을 때 사진이랍니다.^^

 

남편도 저도 모두 서울토박이라 50평생 처음으로 가까이서 배꽃을 보았는데, 어찌나 예쁘던지.. 지금도 이날 찍어둔 배꽃사진이 핸드폰배경이랍니다. 

 

나름 봄맞이 소풍인데, 김밥을 싸기에는 질리는 것 같아 집에있는 채소들과 라이스페이퍼로 월남쌈을 만들고, 모닝롤과 남은 채소들로 샌드위치를 만들었죠^^

 

이날 배농사에 대한 설명과 우리가 1년동안 보살필 배나무를 고르고, 그 배나무 아래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놀았답니다.

 

5월 경에 배꽃이 떨어지고, 열매를 맺을 때, 한뼘 길이로 열매도 갈아주고,

8월 경에 잔류농약이 뭍지 않도록 종이봉투로 씌어주는 작업하러 가고,

10월 경에는 배를 따러 갔었죠.

 

매번 갈 때마다 자연의 풍경,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도시락 싸들고 소풍가는 기분이란~

 

첫수확 때의 기쁨과 내가 직접키운 배의 달콤함과 시원함.. 잊을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