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희는 큰아이와 둘째를 서둘러 준비시켜서 학교 보내고 남편 출근 준비를 도왔다.
사랑하는 아이들의 아빠이면서 준희가 너무도 사랑하는 남편.
그녀는 하루하루를 감사히 생각하며 살고 있다.
막내는 아직 곤히 자고 있고, 대충 정리를 하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컴앞에 앉았다.
여기저기 사이트를 뒤적이다, 끄기전에 요즘 유행하는 모교사랑 싸이트에 가서 회원가입을 하고는 약간의 설레임과 기대를 가슴에 안았다.
아....나른한 가을 하늘.
평온하기 그지 없는 그녀의 일상.
학창시절 너무도 이름없는 들꽃 같은 존재였던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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