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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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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의 바다 #37


BY 설탕 2006-08-23

돌아오는길에 그녀는 많은 생각들이 그녀를 복잡하게 했다 .

아무런 반응없던 남자의 어머니 ..

그리고 그옆을 지키는 그의 아들 ,남자 ...

또 ,같은 공간을 쓰고 있던 많은 같은 류의 사람들 .

 

 그 다른 세계를 그녀는 다녀왔다 .

그녀를 배웅하며 돌아섰던 남자 .

남자는 그녀가 택시를 잡아 타고 가는것을 보기 원햇지만 ,

그녀는 왠지 그리남자를 오래잡고 잇으면 안될것 같은 맘에 남자를 먼저 들여보냈다 .

 

"어디로 모실까요 ..."

택시기사의 물음에 그녀는 정신을 차렸다 .

"아 ...네 ...워커힐쪽 ....."

차안에 타고 있던 그녀는 차창밖을 내다보며 ,그녀의 빽안에서 담배를 찾았다 .

"저 ....아저씨 저 담배 하나 피워도 돼죠?..."

"..아 ..네 그러세요 .."

택시기사는 그렇게 대답은 했지만 별로 탐탁히 여기는거 같지 않았다 .

"피우세요 ...뭐 요즘 담배피는거 어디 남녀 구분해서 핍니까.

아주 머리에 피도 안마른것들까지 타서는 버젓히들 피는데요 ,..."

기사의 말은 그녀가 듣기에, 그녀도 머리에 피가 안마른 아이들과 같은 부류에 넣는것 같았다 .

라이터를 붙히며 창의 문을 열었다 .

찬바람이 들어왔다 .

조금 미안한 맘에 그녀는 두어모금 빨고는 차창밖으로 담배를 집어 던져 버렸다 .

기사는 그러는 계속 그녀를 보고있었는지  말을 부쳐왔다 .

"병원에 누구 편찬으신분이 계신가 보죠?.."

"아 ..네...아는분 어머님이 코마상태시네요 .."
"코마요?.."

"네 ...아무런 반응이 없으신 상태요 ...그저 .."

"아 ...네 ...어휴 ,,그럼 식구들이 간병하는게 더 힘들겠네여 . 그냥 돌아가시는게 더 났지 않나?....그게 그런가요?요즘에 그런분 그냥 보내드리는거 법으로 걸립니까?.."

기사는 사뭇 그런 화제가 흥미 있는듯 ,계속해서 그녀에게 말을 붙혀왔다 .

"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네요 ..."
간단한 그녀의 답변에 기사는 다시 앞만 바라보는듯했다 .

식물인간...

 

식물도 숨울쉬고 살아잇는데 ,하물며 인간 ....숨쉬는 인간 ...어찌 죽음으로 그냥 보내랴 ..

그녀는 자신도 그런 식물인간과 다를께 없다고 생각햇다 .

갑자기 숨쉬고 잇다는 그자체가 그녀를 힘들게 했다 .

숨이 찼다 .

 

"어 ...엄마 왔어?.."

아들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엇는지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 있었다 .

" 어 ..안자구 있었니?..이모는?갔어?..."

그녀는 아들의 물음에 집안을 둘러보면 그녀의 동생을 찾앗다 .

"그럼 ..엄마 지금이 몇신데 ...엄마 나가구 저녁먹은거 치우고 가셨어 ...

근데 ..누가 편찮으신건데 그렇게 급하게 갔어?..."

"......."

"....나두 아는사람이야?..."

" ......."

" 누군데?..."

"응 ...요기 뒷동사시는 아저씨 네 할머니 ..."

"응?...그 아저씨네 할머니?..왜?"

"응 ,,갑자기 코마상태로 쓰러지셨어 ,,그래서 문병갔다왔어 ..."

"그랫구나 ..그래서 그아저씨 한동안 안보이시구 ,또 연락두 없으셨구나 ...근데 그아저씬 혼자서 간병 다하셔?.. 다른 식구들은 없구?.."

".........."

아들의 물음을 뒤로 한체 그녀는 방으로 들어갔다 .

방에 들어선 그녀는 느끼지 못햇던 그녀의 방에 배인 담배향이 그녀를 자극했다 .

조금전에 갔다왓던 중환자실과 같은 그런 향을 그녀는 느꼈다 .

자신이 그곳에 중환자 같았다 .

침대곁의 작은 등잔은 남자의 어머니가 붙들고 잇는 ,한가닥의 생명줄이 산소 줄과 같앗고 ,

그녀가 널어놓앗던여러가지들의 그녀의 소품들이 그녀는 그 중환자실의 소품들로 보여졌다 .

 

갑자기 추위를 느꼈다 .

오한이 났다 .

"따르릉 ........따 . 여보세요 ... 아 ...안녕하세요 .. 잠시만요 ..

 엄마 ...전화 받으세요 ...그 아저씨 같은데?.."

"...여보세요 ..."

아들은 그녀에게 전화를 전해주며 ,그녀의 행동을 살폈다 .

그녀가 아들을 물끄러미 보며 전화를 받자 ,아들은 머슥해 하며 그녀의 방에서 나갔다 .

"네 ....저에요 ,,잘들어 갔나 해서 ...괜찬아요?...그렇게 보내서 미안해요 .,"

"무슨말씀을 ....어머님은 요?,,,"

"네 ..주무세요 ..."

남자가 자신의 어머니를 주무신다고 표현하는것이 그녀는 이상했다 .

하루 24시간 같은 표정으로 있을 어머니를 주무신다고 하니...

"네 ....안피곤해요?,,,,좀자야 할텐데 ...어쩌나 ...."

"허허 ...잠이야 언제나 잘수 있는건데요 저는 .."

언제나 잘수 있는잠 .

그녀는 그렇지 못하는 그녀입장에서 그렇게 말하는 남자가 낯설게 느껴졋다 .

오늘 그녀가 본 남자와 남자의 어머니 ...

모두 그녀가 알고있던 수면과는 다른 것으로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

" 나 여기서 이렇게 있다고 당신 생각안하는거 아니예요 ..알죠?..

당신 ..나힌테 어떤 존재인데..하지만 지금은 언제가 마지막이 되실지 모르는 어머님이 시기에 ....모르겠어요 ,,얼마나 길게 갈지 ..하지만 ,저 조금은 겁납니다 ...아직 제게 는 ,나의 사람을 잃어버린다는 생각한적 없엇으니까요 ....사랑햇던사람을 그저 떠나보내는 그런거랑은 다르니까요 ....사랑하는 사람은 기다림이 있지만 ...."

그렇게 말하는 남자의 전화기의 목소리는 많이 젖는듯햇다 .

"네 ...너무 아파하지는 말아요 ...난 참으루 많이 보냈는데 ...그멀리도 ,그리고 떠나보내기도 하구 ...."

그녀는 필름같은 그녀의 옛사람들의 추억을 떠올려봤다 .

엄마 .

아버지 .

그리고 남편까지 ...

또 ,이제는 아들도 그녀의 품을 떠나보내야 할지 몰랐다 ..

"힘들어 하지 말아요 ..

힘들어하지 말아요 ..."

그녀의 말은 자꾸 작게 접어들었다 .

"사랑해요 ...당신 내곁에 잇어줄꺼죠?..."

멀리 ,,아주 멀리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사랑해요 ..내곁에 있어줄꺼죠?......."

그녀는 남자의 목소리를 뒤로하고 있었다 ..

가슴이 답답했다 ..

밤이 죽음같이 그녀에게 찾아들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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